2012년 9월 15일 글 존잘님이 팬픽 업뎃을 해주지 않으신다면 제가 직접 쓰겠읍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5. 3. 24. 15:26

Electrical Storm 도 최근에 구상 다시 한 부분이 있는데-토니의 남자 친구들은 울었지만 페퍼는 울지 않았다- 일단은 아까 생각했던 페퍼가 가끔 가다 한번씩 토니를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부터.



그것은 한달에 한번 찾아오는 마법과는 다른 것이었다. 한 몇번쯤 겪은 후부터 주기를 체크해봤지만 딱히 적당한 주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정말 어쩌다 한번씩, 가끔은 반년 가까이 찾아오지 않을 때도 있었고, 가끔은 한두달만에 다시 찾아올 때도 있었다. 그래서 호르몬과 관련된 화학적, 심리적 반응일 뿐이라고 취급하려던 스스로의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에도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페퍼 포츠는 가끔씩 토니 스타크를 사랑했다.

( 헐 여기까지 왜 이렇게 잘 써지죠 역시 새벽 버프 )


- 생각해뒀던 몇몇 부분들


처음 토니의 개인 비서(??)로서 일하게 되었을때, 아직 토니 스타크라는 사람에 대해서 세상이 아는 것 이상으로 알지 못하였을때, 페퍼는 토니에게 살짝 반했었다. 젊은 CEO 이자.. 등등.. 물론 그것은 오래 가지 않아 깨지게 되었는데, 한꺼풀의 이미지가 덮여 있을 수 밖에 없는 공인이지만 그 역시 그보다는 더 많은 것이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기 때문이었고, 거기에다 ...


토니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부분들까지 모두 관리하는 유능한 비서라는 스스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페퍼였지만, 이런 때에는 토니의 뒷목에 살짝 타고 내려온 곱슬 머리를 보면서도, 오늘은 이야기 하지 않을래, 내일 이야기 할래 하며 조금씩 미루다 일주일 넘게 이발 약속을 잡지 않은 때도 있었다.


늘 페퍼의 개인 공간을 침해해 들어오는 토니이고, 그에게 반해있었던 처음을 지나 오랜 시간 서로의 옆에서 지내오면서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그렇지만 이런 때에는, 그녀의 허리에 살짝 올려놓은 그의 손 때문에 ....




아 이건 갑자기 잘 안 써지고 electrical storm 써보면 이번에 새로 들어온 내용이

토니의 남자 사람 친구들은 토니가 사라진 후 페퍼를 걱정하며 찾아와서는 이야기 나누다가 남자들이 눈물을 터뜨리는데 (로드, 해피, 하지만 오버다이아는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할지) 페퍼는 덤덤하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더 강인하게 달래주고..

그러다가 언제 울더라. 꿈에서 깨서 우는 거였던 것 같은데. 어떤 꿈이었더라. 노래 가사에서처럼 다른 사람, 그러니 서로의 꿈을 꾸는 거였던것 같은데. 그러니까 페퍼가 토니로서 꿈을 꾸고, 토니가 페퍼로서 꿈을 꾸고.. 기억이 안 난다. 토니네 맨션에서 꿈을 꿨던 것 같은데. 그래야 창 밖의 바다를 바라볼 수가 있지.

페퍼는 다른 사람 앞에서 울 수가 없었다. 처음 로드에게서 전화를 받았을때, 그리고 여기 위에서 다룰 꿈에서 깨어났을때, 그리고 뒤에 로드에게서 전화를 받았을때. 많이 울어도 이렇게 세번 울었다고 하고 싶은데 그것도 조금 많은가? 아무튼 다른 사람 앞에서는 울지 않은거고. 울수가 없었던게 아직 토니가 죽지 않았을거라고 믿었으니까, 믿고 싶었으니까,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 그녀를 무너지게 해버렸던게, 꿈이었는데.. 일단 더 생각해보자.


참 근데 이것도 어느정도 노래와 타이인 하려면은 warning sign 과도 어찌? 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electrical storm 을 페퍼의 시점이라고 보고 warning sign 을 토니의 시점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가사적으로도 맞고, 그래서 둘을 커플글로.. 이야 뭔가 많이 벌릴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아무튼 이 커플글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이전 시점에서는 둘의 감정이 적극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은, 영화 캐넌과 같다고 보는게 좋겠지. 대신에 그들이 항상 생각해왔었던 둘의 가능성, 그것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상황이 극적으로 펼쳐지게 되니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 안타까움이 자리하게 되는거고. 이 불가능한 상황이 깨지게 되면서, 그리고 토니가 변하게 되면서 감정이 제대로 진행되는 거겠고, 거기까지는 안 다룰 것 같지만.



소소한 에피소드가 중요해. 말로 이렇다저렇다 푸는게 아니라, 둘 사이에 어떠한 작은 이야기들이 있는지를 상상하는게 제일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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